난생처음 경매입찰 후기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법정 분위기, 입장 시간, 마감시간, 개찰시간)

 

 

경매 입찰 실전 도전!

 

이번에 처음으로 법정에 가서 부동산 경매입찰을 해보았습니다.

요새는 부동산 경매도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작전은 지방에 인기없는 매물 저가 낙찰을 노리는 작전이었습니다.

몇 달전, 지방 상가매물 중 사진 상으로 허름하기 짝이없어

인기가 별로 없을 것 같은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감정가로 입찰하기는 좀 비싼 것 같아 1차 유찰되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최저가에서 조금더 적기로 하고 휴가를 내서 법원에  갑니다.

 

 

법원에 도착

(경매가 익숙해지면 10시 30분쯤 도착해도 충분할 듯)

 

초보라서 덜덜 떨리는 마음으로 8시 10분에 법원에 도착합니다.

이런... 주차장이 텅 비어있네요.

제가 간 법원은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입니다.

아침에 운전하니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마도 제가 가장 먼저 온 것 같습니다.

9시쯤 되자 차들이 한대씩 들어옵니다.

아마 법원 직원이나 판사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9시에 종합민원실 문이 열리고, 법원 구경이나 할겸 법원에 들어갔습니다.

경매계로 가는 것이 아니고 경매법정으로 가면 됩니다.

입구쪽에서 경매법정이 111호실인 것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문은 닫혀있습니다.

사람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경매 입찰을 하러 온 사람들인가 봅니다.

9시 50분쯤 되자 경매법정 문 옆 게시판에 종이가 붙습니다.

(이 시각부터 법정으로 입실이 가능합니다.)

아마 금일 입찰하는 대상 물건 목록인 듯 합니다.

 

 

제가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법정으로 들어가자 먼저 보이는 것은 60여개의 의자들입니다.

그리고 우측 옆에 칸막이가 있는 스탠딩 책상 (커튼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이 보입니다.

대략 8명 정도가 동시에 들어가서 입찰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는 인주와 펜이 놓여 있습니다.

앞쪽에는 경매계 직원분들이 안내를 합니다.

 

 

입찰표 작성

(떨지말고 정확하게 기입하자.)

 

앞쪽 책상에 입찰표 용지, 입찰 봉투, 보증금 봉투가 차례로 놓여있습니다.

수백장씩 쌓여 있기때문에, 눈치껏 여러장 들고와도 될 것 같았습니다.

커튼에 가려진 스탠딩 책상에서 입찰표를 정성껏, 실수없이 작성합니다.

그리고 도장을 찍습니다.

법인으로 입찰할 예정인데,

이때 법인 대표이사가 직접 입찰할 경우에는

대표이사 본인의 도장을 써도 되고, 법인 인감도장을 써도 된다고 합니다.

(어디 자료는 법인 인감, 어디 자료는 대표이사 본인 도장이라고 나와있어 저는 좀 헷갈렸었습니다.)

입찰표를 작성하고, 보증금 봉투에 돈을 넣고, 법인 등기부등본하고 같이 입찰 봉투에 잘 넣었습니다.

 

 

 

 

입찰봉투를 제출하자

 

입찰 봉투를 앞에 앉아있는 직원분에게 건내자 스테이플러를 직접 찍어주었습니다.

(신분증과 같이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찰 봉투를 옆에 앉은 다른 직원에게 넘깁니다.

봉투를 받은 직원은 입찰자용 수취증에 도장을 찍고, 절취선대로 찢은 후 저에게 다시 줍니다.

(입찰 봉투는 중앙에 있는 아크릴 투명 상자에 넣습니다.)

입찰자용 수취증은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 필요하므로 잘 보관해야 합니다.

(나중에 경매이 끝난 후 신분증과 입찰자용 수취증을 제출하면 보증금을 돌려줍니다.)

 

 

 

 

11시 30분이 입찰 마감이라고 합니다.

이 때부터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천천히 올껄.

10시 30분쯤 느긋하게 올껄.

아마 그때 주차장은 꽉 차있겠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지루했습니다.

11시 20분쯤 마이크로 안내를 해줍니다.

입찰 마감이 10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그 때 한 청년이 법정으로 들어과 패기있게 입찰 서류를 작성하더니

11시 30분전 아슬아슬하게 입찰봉투를 제출합니다.

 

 

 

 

입찰 마감 (11시 30분) 그리고 개찰시작

 

11시 30분이 되자 입찰 마감을 알립니다.

사람들도 법정으로 들어옵니다.

평일인데도 법정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의자도 모자라 일어서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경매계 직원분들이 추가로 더 들어오더니

한대모여진 입찰 봉투를 각 사건별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가장 경쟁율이 치열한 사건부터 먼저 개찰합니다.

'아뿔싸!' 제가 입찰한 사건이 가장 경쟁율이 높았습니다. 16명이 입찰했다고 합니다.

분명, 경쟁이 적을 것 같은 매물이었는데 이럴수가...

 

감정가는 1억 7천인 매물이었습니다.

1번 유찰되어 1억 1천 8백만원에 최저가 형성되었습니다.

16명이 경쟁, 낙찰가는 1억 5천 정도였습니다.

저는 1억 2천을 적어냈습니다.

 

 

보증금이나 잘 받아가

 

아쉽게도 패찰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위안삼습니다.

제 이름을 부릅니다.

신분증과 입찰자용 수취증을 제출하자 보증금을 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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