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준 루이까또즈 장갑



아내가 사준 루이까또즈 장갑



요즈음과 같이 추운 겨울,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때마침 아내가 장갑을 사주었습니다.


루이까또즈 라는 브랜드의 장갑입니다.

루이까또즈는 저에게는 훌륭한 명품입니다.

아주 부티가 물씬 납니다.

핸드폰 터치도 되고 엄청 따뜻합니다.



얼마전 어린이집이 방학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이 방학이면 참 곤란해집니다.

저희 집은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아내가 휴가를 써서 아이를 데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휴가를 쓰기가 곤란한 모양입니다.

고민을 하다가 부산에 저희 본가가 있는데 거기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얼마전에 부산에 놀러갔다와서

아이 입장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주 어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제가 부산에 데리고 갈 줄 알았는데,

저보고는 시험공부를 하라고 하고,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훌쩍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들어보니 시댁에 가서도 편하게 1박 2일 쉬고 왔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저는 참 결혼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가 잘사는 부잣집 딸래미도 아니지만,

저보다 똑똑하고, 일도 잘하고, 외모도 훨씬 낫습니다.


...


요새같이 험란한 세상에.

배우자를 잘못만나 힘들게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 범죄도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학교 때도 그렇고 인격장애에 대한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격장애 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극단을 향한

같은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도 종종 만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을 바로 알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기간을 만나고 연애를 해봐야 할 수 있습니다.

또 연애를 했다고 해도 결혼하고 달라지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내 아내는 반듯하게 잘 자랐고, 성격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시댁에 남편없이 혼자 가서 편하게 있다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이런 아내와 귀여운 아이와 함께 산다고 하니, 저는 참으로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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