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게장 맛집 : 화해당



여의도 게장 맛집 : 화해당


어렸을 때 바닷가 근처에 살아서 대게를 먹을 기회가 많았었다. 하루는 너무 많이 먹고 체하여 구토를 심하게 한 후 게 냄새만 맡으면 약간 역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평소 게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찾아갔던 맛집이다. 그럼에도 살이 꽉차있고 부드럽고 양념도 강하지 않고 적당했다. 태안 바닷가의 봄철 꽃게로 만들었다고 한다.

간장 게장과 솥밥 세트로 1인분에 3만 7천원씩이다. 다소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확실히 맛은 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부자가 되려는 진짜 이유는, 이런 맛있고 비싼 음식을 가벼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가 아닐까 속으로 생각해본다.













끝.
2018. 11. 9 -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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