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백화점 레고 전시회 + 레고 CREATOR 31070


판교 현대백화점 레고 전시회 + 레고 CREATOR 31070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12월에 레고 행사를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그 규모가 큰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필자 또한 초등학교 때 레고를 많이 했었고,
나름 창의적으로 잘 만들곤 했다고 자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전시회에서는 정말 멋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고, 
레고에 대한 매니아 층이 이렇게 두터운 줄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어른들이 레고를 마치 수집품으로 소중하게 다루는 것을 보고
약간 철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레고 행사장을 가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레고 제품들을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오버워치 등의 신제품을 먼저 만나볼수도 있었고 
다른 제품들도 인터넷 가격보다도 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줄을 서있자, 우리 가족도 뭔지 모를 괜한 경쟁 심리가 생겨 줄을 섰습니다.
결국 인터넷 가격보다 저렴한 큰 박스 2개를 집어들고야 말았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찾아간 레고전시장인데, 그 자리에서 15만원은 쓴 것 같습니다.



또 7만원 이상을 사면 사은품을 주기 때문에 7만원 이상을 샀고,
또 영수증 하나 당 2번의 레고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여기에 또 혹 했던 것 같습니다.
영수증을 따로 끊어 2개로 만들었습니다.

사은품은 겨우 조그마한 산타 모양의 레고 블록이었습니다.
(사은품을 담은 통은 엄청 큰 상자여서 더 유혹되었던 것 같습니다.)
뽑기는 저는 실패, 아내는 아깝게 실패하였네요.

그런데 막상 레고를 사고 보니 축복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너무 어렵고 부서지기 쉬운 것들이었습니다. (그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

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축복이라 
크리에이터 31070은 바로 조립을 해주었습니다. 
박스에 자동차가 3종류나 있길래 3가지 다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같은 부품을 이용해 3가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즉 다른 자동차를 만드려면 햐체하여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만들고 기진맥진, 다른 자동차는 안만들 것입니다.)

어째든 제일 크게 그려진 자동차를 만들기로 하고 4시간 정도를 조립한 끝에 완성을 했습니다. 
레고의 세밀한 디테일에 깜짝 놀랐습니다.
뒷 날개를 누르면 자동차 문이 열립니다.
엔진룸도 있고, 열립니다.
앞에 본네트에는 짐을 실을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열립니다.
앞유리도 열립니다. 사람을 태우고 할 수 있습니다.
계기판도 귀엽게 사실적입니다.
자동차 시트도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4시간을 내내 조립하면서 애착이 생겼는지...
축복이가 만지면서 문짝이 빠질때마다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결국은 부품을 잃어버릴 것에 우려하여 
축복이에게는 다른 자동차 장난감을 사주고 
소중한 레고는 현재 다른 보관함으로 고이 모셔둔 상태입니다.
이렇게 레고 마니아가 되어가나 봅니다.
(나중에 좀더 크면 꺼내 주려고 합니다.)
게다가 나머지 한 박스는 아직 뜯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여유가 되면 유리로된 장에 하나씩 모아놓고도 싶습니다.
시간과 돈과, 장소가 있어야 하겠지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레고가 어른들의 훌륭한 취미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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